▲ 비트코인(BTC) ©
4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 투자 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저스틴 본스(Justin Bons)와 크립토 인플루언서 @WazzCrypto가 비트코인(Bitcoin, BTC)의 장기적인 보안 구조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들은 비트코인의 현재 보안 모델이 2028년 이후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본스는 \”비트코인은 현재의 설계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수수료가 높을 경우 실사용성이 사라지고, 수수료가 낮을 경우 채굴자 보상이 줄어들어 보안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온체인 거래량 감소로 인한 저수수료 환경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경제적 기반을 약화시킨다는 점을 강조했다.
@WazzCrypto 역시 “비트코인은 변화 가능성이 없는 구조 속에서 채굴 보상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2028년 반감기 이후에는 채굴자들이 경제적 동기를 잃고 네트워크 보안이 위협받을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채굴 기반 보안 모델이 2028년 혹은 2032년 사이에 사실상 무력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수단(store of value)’ 내러티브 또한 도전을 받고 있다. 일부 이더리움(Ethereum, ETH) 지지자들은 친환경성과 다중 유스케이스를 이유로 ETH가 BTC보다 우월한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FRAX의 공동 창립자 샘 카제미안(Sam Kazemian)은 과거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전환과 함께 수수료 소각을 도입(EIP-1559)한 뒤 스스로 가치 저장 내러티브를 포기한 셈”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이더리움 지지자들은 여전히 BTC의 단일 목적성과 고비용 구조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의 보안 예산과 채굴 보상 모델에 대한 근본적 재설계 없이 현 구조가 유지된다면, 2028년 이후는 BTC에게 있어 중대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시장 내에서 다시금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