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쉬프 "미국, 비트코인 절대 안 산다"…국가 BTC 매입 가능성 희박

피터 쉬프 "미국, 비트코인 절대 안 산다"…국가 BTC 매입 가능성 희박

▲ 피터 쉬프/출처: X    

금 투자 옹호론자로 잘 알려진 피터 쉬프(Peter Schiff)가 “미국은 비트코인을 절대 사지 않을 것”이라며, 전략적 준비금 자산으로서 BTC의 가치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미국은 물론 다른 국가도 비트코인을 매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도자들이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4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지난 3월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 제도를 공식 발표했다. 다만 이 준비금은 정부가 압수한 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주목적이며, 당장 시장에서 추가 매입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향후 매입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현재는 기존 보유 코인의 매각 중단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예측 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직접 추가 매입할 확률을 51%로 보고 있다. 이 시장은 누적 거래량 250만 달러에 달하며, 미국이 압수 코인 외에 추가 구매를 실행할 경우에만 ‘예’로 판정된다. 블룸버그는 정부의 실질적 BTC 구매 가능성을 단 30%로 평가했다.

개별 주(state) 차원의 BTC 비축 움직임은 더욱 활발하다. 특히 애리조나주는 자체 비트코인 준비금 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쉬프는 미국의 BTC 비축 전략이 “중국과의 암호화폐 군비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롱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비트코인에 비판적인 입장이지만, 커뮤니티 기부로 구성된 소량의 개인 BTC 보유분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쉬프는 이를 “절대 따라 하지 말아야 할 반면교사”로 삼기 위해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