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ETH)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피델리티(Fidelity)의 현물 이더리움(ETH) ETF 옵션 상장 요청에 대한 결정을 5월로 연기했다. SEC는 해당 신청을 검토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아직까지 어떤 암호화폐 ETF 옵션 상품도 승인한 적이 없다.
코인게이프는 SEC의 공식 발표를 인용해, 피델리티의 ETF 옵션 상장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 시한이 5월 2일로 연기되었다고 전했다. SEC는 이번 결정을 앞두고 공개 의견을 수렴했으며, 1월 21일까지 피드백을 받았다. 피델리티는 CBOE 거래소를 통해 지난해 8월부터 현물 이더리움 ETF(FETH) 옵션 상장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10월에도 SEC가 결정을 연기한 바 있다.
피델리티뿐만 아니라, 블랙록(BlackRock)도 자사의 iShares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 옵션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SEC는 피델리티뿐만 아니라 블랙록의 신청도 보류 중이며, 블랙록의 경우 오는 4월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코인게이프는 SEC가 해당 옵션 상품을 승인할 경우, 이더리움의 기관 채택과 시장 유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현재 이더리움 ETF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피델리티의 FETH는 13억 달러, 블랙록의 iShares 이더리움 트러스트는 37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SEC가 향후 이더리움 ETF에 대한 스테이킹(Staking) 기능까지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SEC는 최근 Cboe 거래소가 신청한 21Shares 코어 이더리움 ETF(CETH)의 스테이킹 기능 추가 요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코인게이프는 SEC의 암호화폐 ETF 옵션 및 스테이킹 승인 여부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규제 개선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SEC의 공식적인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