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3개월간 미결제 약정 67% 감소… 시장 신뢰 흔들리나?

도지코인, 3개월간 미결제 약정 67% 감소… 시장 신뢰 흔들리나?

▲ 도지코인(DOGE)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3개월 만에 67% 감소하며 시장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40억 7,000만 달러에 달했던 미결제 약정은 현재 13억 3,000만 달러로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을 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BTC는 도지코인의 네트워크 활동도 급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년 11월 기준 130만 개에 달하던 활성 주소 수는 2025년 2월 13만 개로 줄어들며 95% 감소했다. 이는 도지코인을 거래하거나 활용하는 사용자가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신호이며, 신규 투자자 유입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러한 하락세는 도지코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2024년 급등했던 다른 밈코인들도 2025년 초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밈코인 시장 전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단기 차익 실현을 노리던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올해 1월 도지코인 트러스트(Dogecoin Trust)를 출시하며 도지코인에 대한 장기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의 유입만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 감소를 상쇄하기 어렵다며, 도지코인의 장기 생존 여부는 결국 커뮤니티 참여와 신규 유입이 증가할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BTC는 도지코인의 향후 전망이 시장 전반의 회복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할 경우 도지코인은 반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당분간은 하락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