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끝나면 비트코인 50만 달러? "트럼프 임기 내 달성 가능"

조정 끝나면 비트코인 50만 달러? "트럼프 임기 내 달성 가능"

▲ 트럼프 비트코인     ©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급락하며 80,000달러선이 붕괴됐다. 하지만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은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임기 종료 전 5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하락장이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약화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장기적인 상승 동력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켄드릭은 블랙록(BlackRock)과 스탠다드차타드 같은 대형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을 전통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겠지만, 기관 투자자가 안정적인 흐름을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109,100달러의 사상 최고가(ATH)를 기록한 후 80,000달러까지 급락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 조정 과정에서 약 8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7억 700만 달러가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또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에서는 단 하루 만에 9억 3,8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켄드릭은 이러한 조정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중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2025년 말까지 BTC가 2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며, 트럼프 임기 종료 전 50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명확한 규제 환경이 마련될 경우 기관 투자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또한, 코인게이프는 보안 문제도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 과정에서 해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해킹으로 14억 달러를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켄드릭은 \”규제가 강화될수록 보안 리스크는 낮아질 것\”이라며 기관 투자자 중심의 안전한 시장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은 80,000달러 지지선에서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20만 달러, 나아가 50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다만, 기관 투자 유입과 규제 환경 개선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될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