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RP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Ripple)이 미국 내 50개 이상의 머니 트랜스미터 라이선스(MTL)를 확보하며 XRP를 활용한 금융 기관의 결제 서비스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뉴욕과 텍사스 등 엄격한 규제를 갖춘 지역에서도 승인받으며, 금융 기관이 XRP를 법적 리스크 없이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더크립토베이직은 이 같은 라이선스 확보로 인해 미국 주요 은행들이 XRP를 크로스보더 결제 솔루션에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XRP 연구원 ‘SMQKE’는 미국 대형 금융 기관인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와 산탄데르(Santander) 등이 XRP를 활용할 준비가 끝났다고 주장했다.
리플의 확장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은 현재 미국 내 33개 주에서 55개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90개 이상의 시장에서 700억 달러 규모의 결제를 처리했다. 또한, XRP 레저를 기반으로 RLUSD(리플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확대하면서 기관들의 XRP 도입을 더욱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XRP 가격은 기대만큼 반응하지 않고 있다. 현재 XRP는 2.02달러로 24시간 기준 9% 하락했으며, 7일 동안 25% 급락했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기관들이 XRP를 매입하고 있는데도 왜 가격이 오르지 않느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과거 XRP 가격 흐름을 분석하며, XRP가 한때 0.30달러에서 3.30달러로 10배 급등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 1년 동안 XRP는 247% 상승하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결국, XRP는 기관 도입 확대라는 강력한 모멘텀을 확보했지만, 가격 반등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향후 시장 흐름과 규제 이슈가 XRP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