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9억 1,800만 달러 매도세 직격… 12% 폭락 후 반등 가능할까

XRP, 9억 1,800만 달러 매도세 직격… 12% 폭락 후 반등 가능할까

▲ XRP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XRP가 2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1.95달러까지 급락했다. 이는 2월 3일 이후 처음이며, 최근 24시간 동안 12% 하락, 주간 기준으로 24%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급락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세와 맞물려 있으며, 총 9억 1,8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투데이는 이번 매도세로 인해 XRP의 주요 지지선이 붕괴되었다고 분석했다. XRP는 2.72달러에서 50일 단순이동평균(SMA) 지지를 상실한 후 하락을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 1.50달러에서 200일 SMA 지지 여부를 시험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시 1.72달러와 1.50달러 지지선이 핵심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하락은 글로벌 매크로 경제 불안과 연관이 깊다. 유투데이는 투자자들이 3월 18~19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과 핵심 인플레이션 데이터(PCE)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증시도 조정을 받으며 나스닥100 지수가 7.05% 하락했고, 비트코인(BTC) 역시 79,000달러 아래로 내려앉으며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

다만, XRP의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XRP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급감했으며, 이는 단기적인 투기적 매매가 정리되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일부 분석가는 XRP가 2.72달러 저항선을 다시 돌파할 경우 강세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매도 압력이 감소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로서는 XRP가 1.72달러 및 1.5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는지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결국, XRP는 현재 강한 매도세 속에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주요 지지선과 매수세 회복 여부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