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RP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가 강한 매도 압력을 받으며 10% 하락해 2.04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번 주 XRP 시가총액은 약 400억 달러 증발했으며, 특히 9,000만 개 이상의 XRP가 대량 매도되면서 반등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10만~100만 XRP를 보유한 주소들이 2,000만 개, 1,000만~1억 개를 보유한 주소들이 7,000만 개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시장 조정 시 대형 투자자(고래)들은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매도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단기 반등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XRP의 하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XRP는 최근 하락 추세선 하단을 이탈하며 약세 흐름을 강화했고, 다음 지지선인 1.77달러를 하향 돌파하면 1.50달러~1.39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MACD 지표는 강한 매도 신호를 보이며 하락 모멘텀을 지속 중이다.
다만, XRP의 RSI(상대강도지수)가 과매도 영역에 진입하면서 일부 반등 가능성이 남아 있다. 코인게이프는 \”보통 과매도 상태에서는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매수세 유입이 미미하다\”며 \”반등이 나오더라도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개선되지 않으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XRP의 회복 여부는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리플 간 소송 진행 상황과 시장 전반의 회복에 달려 있다. 분석가 VipRoseTr는 XRP가 1.25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하면 강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후 반등 시 3달러~4.22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XRP는 현재 강한 매도 압력을 받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1.50달러 및 1.25달러 지지선에서의 매수세 유입 여부를 주목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