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국산 자동차 부품 25% 관세 발효…韓 업계 타격 불가피

美, 외국산 자동차 부품 25% 관세 발효…韓 업계 타격 불가피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제공/AFP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부과하기로 한 25%의 관세가 3일(현지시간) 공식 발효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26일 발표한 포고문에 따라,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는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3일 오후 1시 1분)부터 부과되기 시작했다. [1], [2], [4]

다만, 미국에 완성차 생산 시설을 둔 자동차 제조업체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수정된 포고문을 통해 2년간 자동차 부품 관세를 일부 완화하는 조치가 발표됐다.

올해 4월 3일부터 1년간은 미국에서 조립한 자동차 가격의 15%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 관세가 면제되며, 그다음 1년 동안은 10%에 해당하는 부품에 관세가 면제된다.

또한, 특정 제품에 여러 관세가 중복될 경우 자동차 및 부품 관세가 우선 적용된다는 별도 행정명령에도 서명됐다.

이 같은 부분적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한국 부품업체들은 대미 수출 비중이 높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