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가격이다시 1억 4000만원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단일 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조원이 넘는 대규모 추가 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수급 효과가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오후 1시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0.75% 오른 1억 4018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추가 매수 소식에 반응하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비트코인 1만5355개를 약 2조392억원 규모로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55만3555개로 늘어났으며, 평균 매수 단가는 6만8459달러다.
이처럼 대규모 기업의 비트코인 매입 소식은 통상 수급 측면에서 호재로 여겨진다.
비트코인은 4월 7일 74,400달러 저점 이후 약 30% 반등에 성공했다.
미·중 관세 긴장 완화와 30억 6,000만 달러 규모의 현물 ETF 유입이 반등을 견인했지만, 전문가들은 이 정도 수급으로는 10만 달러 돌파에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QCP 캐피탈은 비트코인이 정치 불안 및 통화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최근 금과의 디커플링 후 다시 미국 주식 시장과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존 상관관계 분석이 무의미해졌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