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달러 돌파 꿈인가"…비트코인 왜 오르지 못할까?

"10만 달러 돌파 꿈인가"…비트코인 왜 오르지 못할까?
비트코인 로고. 사진제공/AFP통신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유예 발표에도 불구하고 9만 달러 중반대에서 횡보 중이다.

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2% 내린 9만422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알트코인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0.5% 하락한 1795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장은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표된 자동차 기업 관세 2년 유예 조치 등 추가 관세 완화 발표에는 크게 오르지 못했다.

미국 경제의 올해 1분기 역성장 소식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미 상무부가 30일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0.3%(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를 기록하며 블룸버그, 로이터 등 시장 예상치(0.3~0.8%)를 크게 하회했다.

이처럼 역성장 충격이 가상자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 관세 완화라는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의 횡보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