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다우지수 급락 마감…미중 관세 전쟁에 테슬라 10%↓

나스닥 다우지수 급락 마감…미중 관세 전쟁에 테슬라 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제공/AFP통신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4.79포인트(-2.50%) 떨어진 39,593.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8.85포인트(-3.46%) 내린 5,268.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37.66포인트(-4.31%) 내린 16,387.31에 각각 마감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전격 유예하면서 증시는 급등했지만 중국에 훨씬 높은 관세율을 적용하면서 시장은 경제 둔화를 우려했다.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상호관세에 보복 대응을 한 중국에 부과한 합계 관세율이 125%가 아닌 145%라고 알렸다.

이에 중국 측은 이날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8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할리우드 영화 수입을 줄이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4%로 전문가 예상을 밑돌았지만 투자 심리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기술주들도 일제히 무너졌다. 테슬라 주가는 10.22%, 엔비디아 7.81%, 메타 플랫폼 7.55%, 애플 6.53% 각각 폭락했다.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0.0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28달러(3.66%) 하락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3.33달러로 전장보다 2.15달러(3.28%)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