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외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를 명령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만약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라면 관세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수년간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일자리와 부(富)를 빼앗아 간 나라들에게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려는 것은 아주 소박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내달 2일부터 자동차 관세가 시행되면 한국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전체 대미 수출의 27%인 347억4400만달러(약 51조원)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 자동차 수출 규모(707억8900만달러)의 약 절반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