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시가 또 다시 하락 마감했다.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7.36포인트(1.30%) 떨어진 40,813.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7.78포인트(1.39%) 밀린 5,521.52, 나스닥종합지수는 345.44포인트(1.96%) 급락한 17,303.01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EU가 미국산 위스키에 부과하는 관세를 즉각 폐지하라고 요구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EU산 와인·샴페인 등 주류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EU가 미국의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 25% 관세 부과에 맞대응해 260억 유로(41조여원) 규모 미국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선언하자 바로 재보복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그는 미국 백악관에서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회동 중 기자들로부터 관세 계획에 관해 질문받자 "우리는 수년간 갈취당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이상은 갈취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알루미늄이나 철강, 자동차에 대해 (관세 기조를)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2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3.2% 상승해 1월의 3.7% 대비 0.5%포인트나 둔화했다.
거대기술 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애플과 메타는 4% 안팎, 아마존과 알파벳도 2%대 추락했다. 테슬라는 2.99%, 엔비디아는 0.14% 각각 내려앉았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3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66.5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1.07달러(1.51%) 내린 배럴당 69.88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