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알피(리플) 코인 시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전략 비축 발언 하루 만에 급락했다.
4일 엑스알피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 거래일 대비 18.45% 밀린 3621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를 전략 비축 가상자산으로 포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발언 이후 리플은 4488원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1000원 이상 급등락을 반복했다.
폭락의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그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4일부터 시행하고, 5월 2일부터 '상호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무역 긴장이 커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양새다.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QCP 캐피탈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매도 옵션 수요가 매수 옵션을 웃돈다"고 분석하며, 관세 정책 이후 위험 자산 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략적 비축에 대한 반대 의견도 제기되었다. 프로페셔널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CEO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국가 차원의 가상자산 보유가 투기적 결정이며, 결국 납세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