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가상자산의 전략적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며 9만 4000달러를 회복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4% 상승한 9만4062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이더리움은 13.4% 오른 2527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행정부의 부패한 공격 이후 이 산업을 부흥시킬 것이라고 언급하며,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를 포함한 다양한 가상자산의 비축 계획을 밝혔다. 그는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비축은 미 정부가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보유하거나, 정부 예산으로 신규 구매하겠다는 의미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비축이 미국의 국가부채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회사 GSR의 스펜서 할란은 트럼프의 발언이 시장 참가자들을 매수 포지션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오는 7일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이 참석하는 '가상화폐 서밋'을 개최할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구체적인 가상화폐 진흥책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