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상자산 전략적 비축 발표…솔라나 비트코인 급등 후 "하락세"

트럼프, 가상자산 전략적 비축 발표…솔라나 비트코인 급등 후 "하락세"
비트코인. 사진제공/AFP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 발표는 최근 급락세로 고전하던 비트코인과 기타 가상자산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하는 계기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자산의 전략 비축을 행정명령으로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가 안보나 경제 위기 등 유사시에 대비해 가상자산을 정부 예산으로 사들이거나,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가상자산을 보유하여 국고를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전통적으로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금이나 석유가 일반적이지만, 트럼프는 이를 가상자산으로 확장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수년간 바이든 행정부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한 가상자산 산업을 부흥시킬 것"이라며,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대선 경선 때부터 이어온 공약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비축자산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두 가상자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트럼프의 발언 직후, 비트코인은 9만 1000달러선을 회복하며 한때 10%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역시 10% 이상 뛰며 시장의 환호를 이끌었고, 리플과 솔라나도 각각 20% 넘게 상승했다.

그러나 솔라나 리플 비트코인 솔라나 등 주요 코인들의 가격은 이후 하락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