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쌀값이 최근2배 가까이 폭등했다. 이에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해 쌀 부족 현상으로 인한 쌀값 폭등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비축미 21만t을 방출한다.
농림수산성은 쌀값 상승의 원인으로 '투기 세력 개입'을 제시하며, 비축미 방출로 시장 교란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를 밝혔다.
에토 다쿠 농림수산상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비축미 방출로 유통이 정상화되고 가격이 안정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비축미는 일본농협(JA) 등 주요 집하업체를 통해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이번 방출은 2011년 비축 제도 시작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주요 집하업체의 쌀 매입 부족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지난해 일본의 주식용 쌀 수확량은 679만2000t으로 증가했지만, 주요 집하업체의 매입량은 21만t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쌀 거래소의 계약 건수가 급증하며, 정부의 비축미 방출이 쌀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