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다우지수 혼조 마감…엔비디아 실적 발표·트럼프 감세 영향

나스닥 다우지수 혼조 마감…엔비디아 실적 발표·트럼프 감세 영향
뉴욕증시. 사진제공/AFP통신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04포인트(0.43%) 내린 4만3433.12으로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1 포인트(0.01%) 오른 5956.06로 장을 닫았다. 이로써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8.88포인트(0.26%) 뛴 1만9075.2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한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매출 393억3000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0.8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380억5000만 달러)보다 3.3% 높았으며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0.84달러)를 웃돌았다.

이번 분기(2∼4월) 매출이 430억 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LSEG 예상치(417억8000만 달러)보다 약 3% 높은 수준이다.

트럼프 감세 정책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 하원은 전날 밤 대규모 감세·지출 삭감·부채 한도 증액을 골자로 한 예산 결의안을 가결했다.

테슬라 주가는 3.96% 하락했으며, 엔비디아 주가는 3.67% 반등했다. 메타는 2.46%, 아마존 0.73% 각각 상승했다. 애플(-2.70%), 구글(-1.53%)은 빠졌다. 팔란티어는 1.67%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근월물인 4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49달러(0.67%) 하락한 배럴당 72.53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월 물이 0.31달러(0.45%) 내린 배럴당 68.62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