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하 지연에 지루한 횡보"…비트코인(BTC) 10만 달러 전망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대해 시간을 두며 비트코인 가격이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17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63% 하락한 9만 689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0.59% 내린 2677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9만 4500달러대까지 하락한 뒤, 현재 9만 6000달러에서 9만 8000달러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하락해 1억46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억4633만원, 이더리움은 40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41점으로 '중간' 단계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심리 상태가 안정적임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트레이더 엘리Z는 비트코인이 거의 2주 동안 "미니 박스권"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조만간 큰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시장의 방향성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경고하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이 대칭 삼각형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며, 돌파를 시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삼각형 패턴 상단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장기 전망에서도 긍정적인 의견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 젤레는 비트코인이 두 번째 가격 발견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며, 과거 사례를 들어 현재 사이클에서도 강한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최고점이 15만 2,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7,516달러에 거래 중이며, 24시간 기준 0.45% 상승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경우 강한 상승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최종적으로 15만 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