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다우지수 혼조세…미중 관세 전쟁·탄탄한 고용시장 영향

나스닥 다우지수 혼조세…미중 관세 전쟁·탄탄한 고용시장 영향
뉴욕증시 ⓒAFPBBNews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 출발했다.

5일 오전 9시 37분 기준(현지시간) 다우존스는 0.04% 상승한 44,572.3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0.63% 하락한 19,530.56에 거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기싸움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게다가 알파벳과 반도체 기업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의 실적이 실망감을 보이면서 기술주가 하락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시 주석과의) 통화는 적절한 때 할 것"이라며 "나는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를,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막판 협상을 통해 두 나라에 대한 관세 부과를 3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반면 중국의 관세 부과는 기존대로 발효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미국산 석탄과 원유 등에 15%, 농기구와 차량에 10% 보복 관세를 10일부터 각각 부과하겠다"고 보복조치에 나섰다.

한편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은 18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망치(14만8000명)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전달(17만6000명)과 비교해도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ADP 고용 보고서는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공개되는 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