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암호화폐 시작에 제대로 터졌다.
관세 부과 발표 여파로 가상자산 시장이 일제히 폭락하고 있는 것이다.
3일 오전 11시 50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도지코인(DOGE)은 11.89% 밀린 372.8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33% 급락해 개당 9만36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들의 하락폭은 더욱 크며, 이더리움은 15.08%, XRP(리플)는 21.69%, 솔라나는 11.84%, 도지코인은 24.83% 하락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는 김치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면서 하락폭이 글로벌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급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절차에 착수하면서 무역전쟁 리스크가 커지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캐롤라인 보울러 BTC마켓 CEO는 “트럼프의 관세 전쟁은 전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무역전쟁과 경기 침체를 촉발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알트코인과 비트코인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감세 정책으로 인한 세수 부족 문제가 대두되면서, 관세 부과를 통한 재정 확보가 시도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글로벌 무역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관세 정책이 환율 전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