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시가총액 3위 리플이 SEC(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에서 승소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SEC가 리플 소송건을 웹사이트에서 삭제하자 리플이 오름세를 나타내는 모양새다.
가상자산 업계에선 SEC가 웹사이트에서 해당 소송건을 삭제한 것은 리플과 오랜 소송의 종지부를 찍는 것이란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SEC는 리플이 증권 거래 허가를 받지 않고 증권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리플을 고소했다.
미국 법원은 SEC가 제기한 소송에서 리플이 기관투자자에게 판 것은 증권에 해당, 개인에게 판 것은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일부 리플에 유리한 판결을 했다.
현재는 리플이 최종 승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친 가상자산 인사인 폴 앳킨스를 SEC 위원장에 지명해서다.
30일 코인리더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리플(Ripple)의 최고법률책임자 스튜어트 알데로티가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새 의장 후보인 폴 앳킨스가 상원 인준을 받을 경우 리플에 대한 소송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보도에 따르면 리플은 2020년 SEC로부터 XRP를 등록되지 않은 증권으로 활용해 자금을 조달한 혐의로 소송을 당했으며, 2024년 8월에는 1억 2500만 달러 이상의 배상 책임을 인정받았다.
양측은 현재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알데로티는 "새 SEC는 집행 위주의 규제를 지양할 것"이라며, 2025년 중반쯤 소송이 자발적으로 철회될 수 있다는 희망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