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9만 2100달러로 추락"…비트코인(BTC) 연말 "전망" 괜찮을까?

"한때 9만 2100달러로 추락"…비트코인(BTC) 연말 "전망" 괜찮을까?
비트코인. 국제뉴스DB.

비트코인이 사흘째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 거래일 대비 0.16% 밀린 1억 4789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인 10만 8300달러에서 1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한때 9만 210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하락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줄이는 등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에 대해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은 6.03% 하락해 337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리플은 4.07% 하락한 2.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들에게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완화됐지만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2%에 비하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는 대선 기간 중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으나, 파월 의장은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연준이 검토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연준 인사들은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가상화폐 규제에 앞장섰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의 후임으로 가상화폐 친화적 인사가 임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10만150달러까지 하락하며 국내 거래소에서도 1억5000만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