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4거래일 연속 순유출…산타랠리 올까?"

"비트코인 현물 ETF, 4거래일 연속 순유출…산타랠리 올까?"
비트코인. 국제뉴스DB.

비트코인(BTC)현물 ETF가 4거래일 연속 순유출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각) 트레이더 X 계정 'thepfund'에 따르면, 전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3.4억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이어진 것으로, 특히 블랙록의 IBIT에서 1.9억 달러가 순유출되며 올해 1월 IBIT 출시 이후 최대 순유출 규모를 기록했다.

아크인베스트의 ARKB에서는 7500만 달러가, 피델리티의 FBTC에서는 8316만 달러가 순유출된 반면, 비트와이즈에는 85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러한 흐름은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 변화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산타 랠리는 일반적으로 12월에서 1월로 넘어가는 시점에 발생하지만, 올해 비트코인은 51주차에 약 2.8%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이번 주에는 1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52주차에는 일반적으로 3% 상승하는 경향이 있지만, 지난 6년 중 5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바 있어 이번에도 큰 기대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 이후 비트코인은 지난 3개월 동안 평균 85% 상승했으나, 올해 상승폭은 50% 미만으로 예상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토니 세베리노는 비트코인이 월간 상단 볼린저 밴드를 재테스트한 점이 새로운 상승 모멘텀의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4년 1월의 유사한 패턴과 비교하며, 당시 비트코인이 86% 상승해 7만 달러를 돌파한 사례를 언급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12월 17일 69에서 45로 하락했지만, 43 수준의 지지선이 유지되고 있어 조정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분석가들은 2024년 초와 같은 86% 상승이 재현된다면, 2025년 1월까지 17만 8,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