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기종인 보잉 737-800을 제조한 미국 보잉 주가가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보잉 주가는 전 거래일인 27일 종가 대비 2.3% 하락한 176.55달러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현재까지 사고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조류 충돌’과 ‘랜딩기어 고장’ 등을 주요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사고기와 같은 기종인 737-800을 대상으로 전수 특별점검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함께 사고원인 등에 대한 합동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조사에는 연방항공청(FAA)과 보잉을 포함해 GE 에어로스페이스와 프랑스의 사프란 에어크래프트 엔진스의 합작법인인 엔진 제조업체 CFM 인터내셔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이 도입한 B737-800은 총 101대로, △제주항공 39대 △티웨이항공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에어인천 4대 등 대부분이 LCC에서 운용하고 있다. 나머지 2대는 대한항공이 운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