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급락 여파"…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미끄덩"

"엔비디아 주가 급락 여파"…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미끄덩"
엔비디아 로고. 사진제공/AFP통신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20포인트(-0.42%) 내린 42,528.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6.35포인트(-1.11%) 하락한 5,909.03에, 나스닥 지수는 375.30포인트(-1.89%) 떨어진 19,489.68로 마감됐다.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의 급락 여파로 3대 주가지수가 약세를 나타낸 모양새다.

특히, 엔비디아는 신제품 발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주가가 6% 넘게 하락해 시가총액이 3조5000억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엔비디아는 로보틱스 및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으나, 투자자들은 더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서비스업 업황 지수가 예상치를 웃돌고 물가 지수가 상승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기술주 매도세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을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11월의 52.1에서 상승한 수치다. 특히 가격 지수가 급등해 국채금리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의료 건강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하며, 임의 소비재와 기술 업종이 2% 넘게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