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밈코인 출시로 트럼프 코인 급락, 비트코인 10만 달러 하락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아 트럼프가 자신의 밈코인 '멜라니아(MELANIA)'를 출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관련 밈코인 '트럼프(TRUMP)'의 가치가 급락했다. 비트코인(BTC)은 아시아 시장에서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는 24시간 기준 4.5%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ana), 바이낸스코인(BNB) 등 주요 암호화폐 역시 더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고, 에이다(ADA)와 도지코인(DOGE)는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코인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인 신분에서 출시한 밈코인으로, 지난 토요일 출시 직후 30% 하락해 49달러까지 내려갔다. 반면, 멜라니아 트럼프가 일요일 소셜 플랫폼 X를 통해 "공식 멜라니아 밈이 출시됐다! 이제 $MELANIA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MELANIA 코인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해당 코인은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생성된 대체불가능한 토큰으로, 출시 이후 24,000% 상승해 최고 13달러에 도달했다. 이로 인해 트럼프 코인에서 상당한 유동성이 MELANIA 코인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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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TRUMP와 MELANIA 코인의 급격한 변동이 투자자들의 공포와 탐욕 심리를 반영하는 시장의 일종의 'FOMO(포모)' 단계로 해석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열된 분위기가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사 아르카(Arca)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제프 도먼(Jeff Dorman)은 트럼프 밈코인의 등장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미국의 잠재적 토큰 발행자와 투자자들이 규제 문제로 인해 주저해왔으나, 대통령 당선인 자신이 발행자이자 투자자로 나서면서 이러한 규제 우려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TRUMP 코인의 등장은 기업, 지방정부, 대학, 개인 브랜드 모두에게 암호화폐를 자본 조달과 고객 확보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셈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의 취임식을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그가 첫 번째 행정명령으로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최근의 급격한 시장 변동은 멜라니아 코인의 급등이 주된 원인이며, 이러한 변화가 향후 밈코인 시장의 방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여자들은 TRUMP와 MELANIA 코인의 지속적인 가격 변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