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소송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TRUMP 밈코인 출시와 홍보가 새로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리플 법률팀의 빌 모건 변호사는 트럼프의 이같은 행보가 암호화폐 규제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TRUMP 밈코인은 출시 후 몇 시간 만에 8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리플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트럼프의 참여가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리플 간 법적 공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두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가 홍보한 이 투기적 토큰이 규제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미치는 파장은 적지 않다.
빌 모건 변호사는 최근 X(구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트럼프의 밈코인 출시와 관련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트럼프가 대통령 면책권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가 이 같은 투기적 코인의 출시와 홍보에 관여한 점은 규제 공백의 심각성을 드러낸다”며 규제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차기 대통령이 자신의 밈코인을 발행하고 홍보하는 상황에서 SEC와 리플 간 소송이 어떻게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강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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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 커뮤니티는 SEC와 리플 간 4년에 걸친 법적 분쟁이 마침내 종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더불어 친암호화폐 성향의 행정 인사들이 주요 직책에 임명되면서, 규제 환경의 변화와 XRP 소송의 종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SEC 의장 개리 겐슬러의 사임과 그의 후임으로 폴 앳킨스가 임명된 점은 암호화폐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일부 보도에서는 트럼프가 리플이 선거 기간 동안 카말라 해리스를 지지한 것을 비판했다는 소문이 퍼지며 논란이 가중됐다. 그러나 리플의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더로티는 X를 통해 “3류 암호화폐 매체에서 보도된 이 소문은 전적으로 허구”라며 해당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 지난 11월 이후, XRP는 규제 개혁과 소송 종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시장에서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트럼프의 취임식을 앞두고 XRP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3달러를 돌파하며 금요일에는 3.17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월간 상승률 기준 31%에 달하는 기록이다. 다만, 최근 24시간 동안 3%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TRUMP 밈코인의 성공과 XRP 상승이 단순히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관련 정책이 시장에 대한 낙관론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XRP 소송과 규제 환경의 변화가 이러한 상승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코인게이프는 이러한 맥락에서 XRP의 향후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소송이 종료되고 새로운 규제 체계가 마련될 경우 XRP는 시장에서 더욱 탄탄한 입지를 다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XRP 커뮤니티는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하며, XRP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암호화폐 업계가 규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의 TRUMP 밈코인 출시는 업계가 규제의 필요성과 암호화폐의 투명성을 재검토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SEC와 리플 간 법적 공방이 끝나는 시점에서, 업계는 새로운 정책 방향과 규제 체계 속에서 다시 한번 성장의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