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가상자산 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BTC)은 한 주 동안 10% 이상 상승하며 10만 5천 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고, 리플(XRP)은 30% 가까이 급등하며 3.26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의 상승세는 트럼프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과 이에 따른 낙관론이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이 같은 긍정적 기류 속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의 취임이 임박하면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졌고, 이에 따라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증가했다.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ETH)은 같은 기간 동안 3%가량 상승해 3,370달러에 도달했고, 솔라나(Solana) 역시 37% 급등해 257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밈코인들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바이누(SHIB)와 도지코인(DOGE)이 각각 5%에서 20% 사이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트럼프의 재임 중 암호화폐 정책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맞물려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 주가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도입했으며, 와이오밍 주에서도 주 자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미국 내 주 정부 차원의 움직임도 가상자산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는 공화당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조와 더불어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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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플(XRP)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코인게이프의 보도에 따르면, 리플의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최근 XRP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기대감이 시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Nate Geraci에 따르면, ProShares가 레버리지 및 인버스 XRP ETF와 선물 기반 XRP ETF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리플 공동창업자인 크리스 라슨이 6,054만 달러 상당의 XRP를 지갑에서 이동한 것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리플 고래들이 1억 3천만 개 이상의 토큰을 대규모 이동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영향력은 새로운 암호화폐 TRUMP 밈코인의 출현에서도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TRUMP 밈코인은 출시 후 단 20시간 만에 3,00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기준으로 페페코인(PEPE) 바로 뒤를 이었다. TRUMP 코인은 솔라나(Solana) 기반으로 출시되었으며, 트럼프의 취임을 앞두고 거래량과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대형 투자자들의 대량 매집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코인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을 앞둔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세는 정책적 기대감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이러한 움직임은 공화당의 규제 완화 정책, 주요 코인의 강세, 밈코인의 급등이 맞물려 만들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가상자산 시장은 앞으로도 트럼프의 정책 방향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상승세를 발판으로 삼아 주요 코인들의 흐름이 지속될지, 혹은 조정 국면이 올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