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8시간 동안 XRP(리플), 솔라나(Solana), 라이트코인(Litecoin) 등을 기반으로 한 여러 ETF 신청서가 제출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특히, 게리 겐슬러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퇴임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앞둔 상황에서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신청은 ProShares, VanEck, Canary 등 주요 자산 운용사가 주도했으며, Nate Geraci ETF 전문가는 이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Nate Geraci는 1월 18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최근 디지털 자산 기반 ETF에 대한 7건의 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특히 ProShares XRP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 ProShares XRP 선물 ETF, ProShares 솔라나 선물 ETF, Canary 라이트코인 ETF 등 주요 신청이 주목받았다. 이 외에도 VanEck 온체인 경제 ETF, Oasis Capital 디지털 자산 부채 전략 ETF, CoinShares 디지털 자산 ETF 등 다양한 ETF 신청이 뒤따랐다. 이 같은 움직임은 친(親) 암호화폐 성향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의 퇴임 소식은 시장 전반에 낙관적 정서를 불러일으켰다. 리플의 최고 법률 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더로티는 이를 환영하며 XRP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겐슬러의 퇴임 이후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XRP 커뮤니티가 오랜 기간 직면해온 소송 문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EC가 최근 리플 소송과 관련해 새로운 서류를 제출했으나, 이는 변호사들 사이에서 비판을 받으며 게리 겐슬러 퇴임 이후의 변화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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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e Geraci는 앞서 XRP와 솔라나 ETF가 올해 안에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으며, 이는 새로운 SEC 의장으로 임명된 폴 앳킨스의 친 암호화폐 정책 방향과 일치한다. 폴 앳킨스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임명된 인물로,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XRP와 솔라나 ETF가 향후 1년 내에 약 150억 달러의 자금 유입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XRP는 3.1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최저가는 3.09달러, 최고가는 3.34달러였다. 반면 솔라나는 11% 상승하며 236.41달러를 기록했으며, 하루 최저가는 212.44달러, 최고가는 237.66달러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가격 변동은 ETF 승인 가능성과 트럼프 취임이라는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낙관적 전망을 강화시키고 있다.
JPMorgan 분석가들은 XRP와 솔라나 기반 ETF의 잠재적 시장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이러한 상품이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인게이프는 이러한 ETF 신청 움직임이 시장 전반에 걸쳐 긍정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