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Pectra 업그레이드, 3월 출시 일정 확정…레이어-2 생태계에 새로운 변화 예고

이더리움(Ethereum) 개발자들은 1월 16일 203번째 All Core Developers Execution(ACDE) 회의를 통해 Pectra 업그레이드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합의했다. 이 회의에서 논의된 결과, 업그레이드는 3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며, 이는 지난 몇 달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끝에 결정된 사항이다. 크리스틴 킴(Galaxy Research 소속 연구원)이 해당 회의 요약본을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관련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Pectra 업그레이드는 2월 3일까지 새로운 클라이언트 릴리스를 결정해야 하며, 이후 2월 12일에는 Sepolia 네트워크 포크가, 2월 19일에는 Holesky 네트워크 포크가 예정돼 있다. 메인넷 포크는 3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실행될 가능성이 높으나, 이는 추가적인 변수가 없는 경우에 한한다. 특히, 개발자들은 이번 업그레이드를 위한 별도의 테스트 네트워크(devnet)를 새롭게 론칭하지 않고, Sepolia와 Holesky 테스트넷의 섀도우 포크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Mekong 테스트넷을 활용했던 방식을 발전시킨 형태라고 코인게이프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코인게이프는 코드 내 잠재적인 버그가 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크리스틴 킴은 1월 16일 회의 이후, 현재 상황으로는 3월 출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개발자들이 구체적인 블록 번호와 업그레이드 일정을 확정하는 회의는 1월 20일 또는 30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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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tra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지난 Dencun 업그레이드 이후 가장 주목받는 업데이트로, 레이어-2(L2) 프로토콜의 확장성과 보안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및 EVM 객체 형식(EVM Object Format, EOF) 개선안을 포함하는 EIP-7692가 도입되면서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보다 향상된 기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 업그레이드의 최대 수혜자는 레이어-2(L2) 생태계일 것으로 보인다. L2 프로토콜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자체보다 더 많은 혁신을 도입하고 있으며, Pectra와 같은 업그레이드는 이들 프로토콜이 더욱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Tether가 Kraken이 론칭한 L2 솔루션 Ink에서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USDT0를 출시한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코인게이프는 Pectra 이후 Fusaka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음을 강조하며, 이는 L2 생태계에서 개발자 경험을 한층 더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Fusaka 업그레이드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코인게이프는 이러한 이더리움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노력이 블록체인의 확장성과 보안을 강화함으로써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Pectra와 Fusaka가 도입되면서 L2 솔루션을 활용하는 개발자 및 기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업그레이드가 가져올 기술적 진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