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대금이 급증하며 시장의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거래소의 거래대금은 전일 대비 72.3% 증가한 32조 7,695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업비트가 전체 거래의 77.4%를 차지하며 25조 3,739억 원을 기록했고, 이어 빗썸 6조 6,182억 원, 코인원 5,706억 원, 코빗 2,067억 원 순으로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과 관심이 재차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점유율 1위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652조 9,979억 원으로 여전히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시세는 전일 대비 0.28% 하락한 1억 3,342만 원을 기록하며 조정을 겪었다. 지난 50일 동안의 최고가인 11월 21일 1억 3,705만 원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지만, 최저가였던 10월 14일 8,864만 원 대비 50.5% 상승해 여전히 강세를 유지 중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의 가치와 희소성 덕분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속적인 신뢰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기간 리플(XRP)은 전일 대비 20.74% 급등한 3,819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최근 50일간 최저가였던 11월 4일 700원에서 445.6% 상승한 수치로, 리플의 기술적 혁신과 국제 송금 분야에서의 역할 강화가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리플의 시가총액은 218조 3,768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거래량 역시 8조 8,909억 원으로 거래소 내에서 가장 활발했다. 이는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에서 부분 승소하며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도지코인은 588.6원으로 전일 대비 2.92%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50일 최저가였던 156.5원 대비 276.1% 상승해 여전히 강한 상승 탄력을 유지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초기 인터넷 밈에서 시작해 대중적 인기를 얻은 암호화폐로, 일론 머스크의 적극적인 지지와 SNS 활동이 그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트위터 로고를 시바견으로 변경하는 등의 이벤트를 통해 다시 한번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이더리움(ETH)은 5,060,000원으로 전일 대비 0.88% 하락했지만, 지난 50일간 최저가였던 3,335,000원 대비 상당한 회복세를 보여줬다.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 기능과 디앱(DApp) 생태계 구축을 통해 암호화폐 기술의 최전선에 있으며, 최근 들어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로 에너지 효율성과 보안성을 크게 개선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테더, 솔라나, 에이다 등 주요 암호화폐들도 거래량이 증가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활기를 반영했다. 특히, 헤데라는 지난 1주일 동안 108.57%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는 분산형 원장 기술과 기업 맞춤형 블록체인 솔루션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받는다.
암호화폐 시장의 역동성은 거래소의 활발한 거래뿐 아니라 기술적 진보와 투자 심리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디지털 금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리플은 국제 금융 시장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도지코인은 대중문화와 결합해 독특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고, 이더리움은 기술적 진화를 통해 암호화폐의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도 암호화폐 시장은 이와 같은 변화와 도전 속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