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15억 달러로 비트코인 추가 매수…누적 402,100개

코인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대규모 자본을 동원하여 비트코인 보유량을 더욱 확장하며 디지털 자산 전략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업은 최근 15억 달러를 투자해 비트코인 15,400개를 추가로 매수하며 총 보유량을 402,100 BTC로 늘렸다. 이를 통해 현재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38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비트코인당 평균 매수 가격이 58,263달러에 형성된 결과다.

특히, 이번 비트코인 매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주식 3,728,507주를 매각하여 마련한 자금으로 이루어졌다. 이 회사는 210억 달러 규모의 주식 공모 계획의 일환으로 자본을 조달했으며, 해당 자금을 통해 추가적인 비트코인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대규모 자본 조달은 고정수익 증권 210억 달러를 포함해 향후 3년간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5억 달러로 비트코인 추가 매수…누적 402,100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 전략의 효과성을 평가하기 위해 "비트코인 수익률"이라는 지표를 사용하고 있다. 이 지표는 주식 희석과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 간의 균형을 측정하며, 12월 1일 기준으로 연초부터 현재까지의 비트코인 수익률은 63.3%를 기록했다. 이는 주주들에게 효율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면서도 비트코인 자산을 확대하려는 기업의 목표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이번 매수는 이전 4주 동안 연이어 발표된 비트코인 인수 소식과 맞물려 더욱 주목을 받았다. 직전 주에는 약 54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해 55,500 BTC를 추가 매수했으며, 그 전 주에는 46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매수는 디지털 자산 전략의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국고 자산으로 더욱 강화하려는 의지를 나타낸다.

회사의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는 이러한 전략의 중심에 있다. 그는 비트코인 보유와 관련된 수수료 및 비용을 포함해 총 비용이 약 234억 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 투자의 규모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세일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와 이사회에 비트코인을 국고 자산으로 채택할 것을 조언하는 등 비트코인의 잠재적 활용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삼는 이유는 디지털 자산의 가치 상승 가능성에 대한 신념과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비트코인의 입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평균 매수 가격 95,976달러로 형성된 이번 매수는 시장 가격 대비 높은 수준으로 이루어졌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염두에 둔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단순한 투자 이상의 목표를 가지고 비트코인 보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기업 재무 전략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자산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선구적인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 전략은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를 동반한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과 주주 이익 간의 균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과감한 투자와 자산 관리 전략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키는 동시에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기업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 회사의 행보는 다른 대형 기업들에게도 디지털 자산 활용에 대한 참고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