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전문지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알트코인 시장이 다시 한 번 주목받으면서 이더리움과 리플(XRP)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CoinShares의 최신 펀드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은 지난주 2억 7천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강력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올해 총 유입액을 373억 달러로 확대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나타낸다.
특히 미국은 2억 6,600만 달러라는 막대한 유입을 기록하며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시장에서 확고한 선두를 차지했다. 이는 이더리움과 리플(XRP)과 같은 대체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 증가와 맞물려 알트코인 시장의 회복을 뒷받침했다. 동시에 홍콩 역시 비트코인 ETF의 성공적인 운용 덕분에 3,90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중요한 암호화폐 투자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보고서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4억 5,700만 달러라는 상당한 유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9월 이후 처음 발생한 대규모 유출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향한 랠리를 펼치며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알트코인의 경우, 반대로 강력한 유입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특히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6억 3,400만 달러의 유입으로 올해 누적 유입액이 22억 달러에 도달하며 2021년의 20억 달러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더리움은 지난 몇 주 동안 강력한 반전세를 경험하며 비트코인의 유출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는 이더리움이 스마트 계약 플랫폼으로서의 강력한 입지와 함께 다양한 투자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리플(XRP) 역시 강력한 낙관론 속에서 투자 유입의 중심에 섰다. 9,500만 달러의 기록적인 유입을 기록한 리플(XRP)은 ETF 출시 기대감과 더불어 2달러를 돌파하며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플(XRP)의 시가총액은 1,5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알트코인 시장 내 리플(XRP)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러한 흐름은 리플(XRP)이 암호화폐 시장 내 주요 대체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다.
지역적으로는 미국이 압도적인 유입을 기록하며 암호화폐 투자 시장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독일은 1,230만 달러의 유입으로 그 뒤를 이었으나, 스위스와 캐나다는 각각 소액의 유출을 기록했다. 홍콩에서는 비트코인 ETF가 선전하며 3,900만 달러의 유입을 이끌어냈다. SoSo Value 데이터에 따르면,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ETF 3개는 총 5억 달러에 가까운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ChinaAMC 비트코인 ETF가 2억 7,748만 달러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으며, Bosera Hashkey 비트코인 ETF와 Harvest 비트코인 현물 ETF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편, 미국 ETF 옵션의 초기 거래량은 높았으나, 예상보다 낮은 거래량으로 인해 전반적인 ETP 거래량 증가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전주 340억 달러였던 거래량은 이번 주 220억 달러로 감소하며 시장 참여도에서 일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흐름은 새로운 투자 상품의 도입이 반드시 시장 전반의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전체적으로 알트코인 시장은 비트코인의 유출과 대조적으로 강력한 유입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더리움과 리플(XRP)은 각각의 강점을 바탕으로 막대한 투자 유입을 이끌어내며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리플(XRP)의 ETF 출시 기대감은 해당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으며, 이는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다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