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9시, 국내 주식시장이 정상적으로 개장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비상계엄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혼란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국회 본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비상계엄 해제가 최종 결정된 후, 이날 주식시장 개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시작됐다. 국내 금융 시장은 물론 해외 투자자들도 큰 충격에 빠지며, 한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됐다. 이에 정부는 긴급히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움직였고, 특히 증시 개장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밤사이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어 윤 대통령이 새벽 국무회의를 소집해 계엄 해제를 의결하면서 사태는 급속히 진정됐다. 이러한 결정은 시장 안정화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 증시와 연관된 지표들이 낙폭을 일부 회복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정부는 이를 고려해 증시 개장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참석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서 금융 시장의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주식시장을 정상 개장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F4 회의 이후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오늘 증시 개장은 시장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투자 심리의 급격한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정부의 결단이 시장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는 이에 발맞춰 이날 증시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주식 현물 거래는 오전 9시부터, 파생상품 거래는 8시 45분부터 시작된다. 이는 투자자들이 빠르게 거래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사태를 둘러싼 긴박한 전개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안정성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비상계엄령은 국내외 금융시장에 심각한 충격을 초래했지만, 신속한 계엄 해제와 증시 개장 결정은 정부의 위기 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의 빠른 대응이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에서는 계엄령 선포가 가져온 시장 충격과 향후 여파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금융당국은 추가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를 강구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식시장 정상 개장은 정부의 민첩한 대처와 국회, 금융당국의 유기적인 협력이 빛을 발한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비상 상황에서의 시장 안정화 전략이 앞으로도 어떻게 적용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