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장초반 혼조 출발…나스닥종합 0.43%↑·테슬라 3.17%↑·엔비디아 2.03%↑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장초반 혼조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주요 지수들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기술주 강세가 돋보였고, 일부 대형주는 약세를 보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0.8원 오른 1달러당 1,432.8원을 기록했다.

현지시간 오전 9시 45분 기준,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1.2포인트(-0.02%) 하락한 6,051.60을 기록하며 미미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5.53포인트(0.43%) 상승한 19,822.22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09.94포인트(-0.47%) 떨어져 44,191.99로 후퇴했다.

미국 뉴욕증시 장초반 혼조 출발…나스닥종합 0.43%↑·테슬라 3.17%↑·엔비디아 2.03%↑

나스닥 100 지수는 69.68포인트(0.32%) 상승한 21,510.50으로 소폭 올랐고,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07포인트(0.49%) 상승해 14.26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17.95포인트(-0.75%) 하락하며 2,374.89에 머물렀다.

이날 장초반 주요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402.14달러(576,186원)로 3.17%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141.63달러(202,927원)로 2.03% 올랐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18%, 0.37% 상승하며 기술주의 전반적인 긍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다우존스 지수는 전통 제조업과 금융 종목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0.47% 하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기술주에 몰리는 반면 경기 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12월 6일 기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주식은 테슬라로, 보관금액이 32조 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집계일 대비 1,687억 원 증가한 수치다. 이어 엔비디아(18조 8,730억 원)와 애플(6조 7,818억 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엔비디아는 이날 2.03% 상승하며 기술주 강세를 주도했다.

서학개미가 보유한 주요 상위 종목 중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는 86.72달러(124,252원)로 1.2% 상승했으며, 인베스코QQQ는 524.69달러(751,776원)로 0.44%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28.81달러(41,279원)로 1.44% 하락하며 일부 조정을 받았다.

알파벳 A는 이날 5.57% 급등한 185.14달러(265,269원)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팔란티어 테크도 2.73%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기준, 미국 증시 상위 50종목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보관금액 총액은 123조 5,436억 원으로, 직전 집계일 대비 2조 8,169억 원 증가했다. 이는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서학개미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