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12월 11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시장 기대감 속에서 주요 기술주와 대형주의 상승세를 주도하며 시장 흐름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지 시간 오전 9시 36분 기준,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2.9포인트(0.54%) 상승한 6,067.80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82.79포인트(0.93%) 올라 19,870.03을 기록했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8.75포인트(0.18%) 상승해 44,326.58을 나타냈다.

특히, 기술주 강세를 반영하는 나스닥 100 지수는 205.76포인트(0.96%) 상승하며 21,573.94에 도달했고, 중소형주를 대표하는 러셀 2000 지수도 14.44포인트(0.61%) 상승해 2,397.21을 기록 중이다. 변동성을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4.51% 하락해 13.54를 기록하며 시장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12월 9일 기준 서학개미들이 보유한 미국 상위 10대 종목의 보관금액은 총 121조 2,475억 원으로 이전 집계일 대비 1조 52억 원 감소했다. 상위 10대 종목 중 테슬라는 보관금액 31조 9,527억 원으로 선두를 유지하며, 하루 동안 90억 원이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18조 3,256억 원으로 2위를 기록했지만, 5,105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장 초반 주요 종목의 시황을 살펴보면, 테슬라는 409.69달러(2.17%↑)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서학개미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엔비디아는 135.7달러(0.46%↑), 애플은 248.86달러(0.44%↑), 마이크로소프트는 445.67달러(0.53%↑)로 각각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ETF 상품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는 87.17달러(2.85%↑)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며 기술주의 강세를 뒷받침했다.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 역시 27.85달러(2.92%↑)로 장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반면, 양자 컴퓨팅 기업 IONQ는 30.81달러로 6.55% 하락하며 눈에 띄는 약세를 보였고, 인베스코 QQQ ETF는 525.5달러(0.94%↑), 알파벳 A는 189.44달러(2.31%↑), 아마존닷컴은 228.87달러(1.7%↑)로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한편, 환율은 이날 달러당 1,43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5.5원 하락하며 원화 강세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주요 지수의 상승세와 글로벌 금융 시장의 긍정적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의 강세는 시장 참여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를 반영하는 동시에,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상승 흐름을 강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