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거래액 24.5%↓…비트코인 1.18%↑·도지코인 0.43%↓·리플 3.41%↑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월 14일 오전 기준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의 거래 대금은 24시간 동안 24.5% 감소한 9조 6,66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3조 1,335억 원이 줄어든 것으로, 거래소별로 살펴보면 업비트가 전체 거래 대금의 72.5%를 차지하며 7조 48억 원을 기록했고, 빗썸은 2조 4,199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인원과 코빗은 각각 1,828억 원과 592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인거래액 24.5%↓…비트코인 1.18%↑·도지코인 0.43%↓·리플 3.41%↑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과 리플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비트코인은 12월 13일 기준 1억 4,443만 원으로 전일 대비 1.18% 상승했다. 지난 50일간 최고가는 같은 날 기록된 1억 4,444만 원으로, 10월 25일의 최저가 9,376만 원 대비 무려 54% 상승했다. 리플 역시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같은 기간 동안 393.3% 상승했다. 12월 13일 리플의 가격은 3,453원으로 전일 대비 3.41% 상승했으며, 50일 최저가인 700원에서 크게 올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도지코인의 경우 12월 13일 577.4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0.43% 하락했다. 그러나 50일 기준으로는 최저가 185.2원에서 211.8% 상승하며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현재가 556만 8,000원을 기록, 전일 대비 0.43% 상승했다. 이러한 주요 코인들의 움직임은 전반적인 시장 심리를 반영하며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거래 대금 상위 코인으로는 리플이 1조 3,812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리플은 3,460원으로 3.62% 상승하며 강한 거래량과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이더리움네임서비스는 5,371억 원의 거래액과 함께 5.16% 상승했으며, 체인링크는 3,782억 원의 거래액으로 2.76%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3,630억 원의 거래액과 1.12% 상승률로 4위를 기록하며 주요 종목 중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5위는 온도파이낸스로, 3,292억 원의 거래액과 함께 9.55%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코인마켓캡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시가총액 순위는 비트코인이 2,879조 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이더리움(674조 원), 테더(201조 원), 리플(198조 원)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솔라나와 비앤비, 도지코인, 에이다 등이 상위권을 형성하며 시장 내 주요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업비트의 데이터는 최근 1주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코인으로 에이브를 꼽았다. 에이브는 36.04% 상승하며 다른 종목을 압도했다. 이외에도 온도파이낸스(17.51%), 체인링크(17.22%), 수이(14.05%)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상승세를 탄 코인들이 주로 디파이(DeFi)와 AI 관련 프로젝트임을 고려할 때, 시장 참여자들이 이들 분야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도드라진 점은 거래 대금 감소다.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주요 거래소의 거래 대금이 하루 만에 24.5% 급감한 것은 거래 심리 위축을 시사한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특성상 급격한 시세 변동과 함께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다만, 주요 코인들의 상승세와 특정 디파이 코인들의 급등은 이러한 위축된 심리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이더리움네임서비스와 온도파이낸스와 같은 코인들의 거래량 증가와 시세 상승은 시장에서의 유틸리티 기반 코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투기적 성격을 넘어 기술적 활용 가능성과 미래 가치를 중심으로 한 투자 흐름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종합적으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거래 대금 감소라는 도전 과제를 안고 있지만, 비트코인과 리플을 비롯한 주요 코인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디파이와 AI 관련 코인들의 상승세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시장의 다변화를 촉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