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오전 7시 기준,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 규모가 크게 축소되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집계된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총 14조 2,840억 원으로, 전일 대비 7.4% 감소한 1조 1,440억 원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감소는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과 암호화폐 시장 내 조정 국면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각 거래소별 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업비트가 10조 3,473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72.4%를 차지했고, 빗썸은 3조 5,735억 원(25.0%)으로 뒤를 이었다. 코인원과 코빗은 각각 2,720억 원(1.9%)과 912억 원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같은 거래소별 시장 점유율은 업비트가 여전히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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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주요 코인들의 가치 하락이 두드러졌다.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2,904조 2,193억 원으로 선두를 유지했으나, 전일 대비 2.72% 하락한 1억 5,100만 원에 거래됐다. 특히 비트코인의 최근 50일 간 최고가는 12월 17일 1억 5,522만 원이었으며, 최저가는 11월 4일 기록한 9,429만 원이었다. 이번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최저점 대비 60.1% 상승한 수준에 머물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5,515,000원으로 3.26% 하락했으며, 지난 50일 간 최고점은 12월 16일 기록한 5,774,000원, 최저점은 11월 4일의 3,335,000원이었다. 이더리움의 상대적 안정세는 시장 내 스마트 계약 플랫폼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하락에 동조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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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중에서도 도지코인과 리플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도지코인은 542.5원으로 6.06% 하락하며 50일 최고점 대비 후퇴했으나, 최저점인 211.2원 대비 156.9% 상승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리플은 3,540.0원으로 5.75% 하락하며 단기적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50일 최저점인 700.0원 대비 405.7% 상승하며 강한 반등세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리플은 최근 1주간 상승률이 상위권에 위치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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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의 거래 동향을 보면, 리플은 2조 4,678억 원의 거래액으로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이어 비트코인(1조 2,012억 원), 유엑스링크(1조 0,050억 원), 도지코인(4,723억 원), 테더(4,236억 원) 순이었다. 이 중 유엑스링크는 7.31% 상승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거래액 3,984억 원으로 6위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3.25% 하락한 모습이었다. 기타 코인 중 헤데라는 1.94% 상승했고, 비트코인골드는 9.93% 상승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1주간 상승률이 높은 종목으로는 유엑스링크(53.28%), 온도파이낸스(10.31%), 리플(5.36%)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일부 종목이 단기적인 투자 심리 개선과 기술적 요인에 의해 상승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유엑스링크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시장에서의 높은 변동성을 활용하며 단기적인 수익을 창출한 사례로 분석된다.
결론적으로 이번 하락세는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외부 금융 환경과 내부적 변동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일부 코인들의 반등세와 특정 종목의 거래량 증가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시장 동향은 향후 더 큰 변동성 또는 회복세의 가능성을 열어두며, 투자자들에게는 세심한 시장 분석과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