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에 따르면, 리플(XRP)의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하며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11월 초만 해도 0.5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던 XRP는 12월 3일 기준으로 2.70달러를 넘어섰다. 이러한 상승세는 리플의 기술적 신호와 펀더멘털이 결합해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조성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XRP가 보여준 최근의 상승세는 뉴욕 금융서비스부(DFS)의 승인으로 시작된 새로운 리플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출시에 따른 영향이 크다. 이 발표 이후 XRP는 시장 가치가 단 몇 분 만에 2.38달러에서 2.47달러로 11% 상승했으며, 12월 17일에는 2.70달러를 돌파하며 수주 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XRP가 단기적으로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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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의 기술적 지표도 이 같은 상승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12월 중순까지 XRP가 1.90달러 이상에서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후 다시 상승세를 탄 점을 강조했다. 10일 단순 이동평균(SMA)부터 200일 SMA까지의 모든 기술적 지표가 강력한 매수 신호를 나타냈으며, 이는 XRP가 장기적인 상승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대형 투자자들의 거래소로의 대규모 송금은 추가적인 가격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로 지적됐다.
리플의 펀더멘털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XRP가 기반하고 있는 리플넷(RippleNet)은 국제 송금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SWIFT가 하루 약 5조 달러의 국제 결제 거래를 처리하는 반면, XRP 레저(XRP Ledger)는 하루 약 15억 달러의 거래를 처리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장 초기 단계에 있다. XRP 레저의 일일 거래량은 지난 3개월간 0.73백만에서 1.4백만으로 증가했으며, 총 결제 금액 역시 7억 6,200만에서 19억 9,000만 XRP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러한 데이터는 리플넷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점진적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XRP의 긍정적인 전망에는 법적 분쟁의 진척 상황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리플과 SEC 간의 소송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리플의 시장 신뢰도가 회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플의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SEC와의 소송은 암호화폐 산업에 중요한 선례를 남겼다”며, 리플이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에서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거시적 관점에서도 XRP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현재 미국 달러가 낮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속에서 안정적인 사이클을 유지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공급량 절반 감소(반감기) 이후의 12~18개월 동안 역사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XRP는 비트코인 상승장의 파생 효과를 누리며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을 확보했다.
흥미롭게도, XRP 투자자 사이에서는 2025년 2월까지 XRP가 5달러에 도달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스타트업 창업자인 빈센트 반 코드(Vincent Van Code)는 "XRP의 펀더멘털이 매우 강력하다. 단기적인 시장 소음에 흔들리지 말라"고 조언하며 강력한 상승 전망을 내놨다.
크립토포테이토는 XRP의 향후 60일 동안의 가격 흐름이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XRP는 단순한 알트코인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혁신할 도구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논의와 전망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