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게이프 "미국 SEC,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승인으로 금융시장 진출 확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프랭클린 템플턴과 해시덱스가 각각 제안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이 결정은 암호화폐를 전통적인 금융시장과 연결하려는 규제적 접근의 중요한 진전을 의미하며, 해당 ETF들은 나스닥(Nasdaq)과 Cboe BZX 거래소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SEC는 이들 ETF가 투자자 보호와 규제 준수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현금, 그리고 현금성 자산을 포함하며, 시장 감시 및 가격 조작 방지를 위해 강력한 모니터링 시스템이 포함된 구조로 운영된다. SEC는 또한 1934년 증권거래법 및 1940년 투자회사법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ETF의 설계와 운영 방식을 면밀히 검토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승인 조치는 암호화폐 시장이 전통 금융 시스템 내에서 보다 신뢰받고 통합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SE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시장 가격이 각각의 선물 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점을 근거로 시장 투명성과 가격의 무결성을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코인게이프 "미국 SEC,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승인으로 금융시장 진출 확대"

암호화폐 시장은 이번 승인 과정에서 큰 변동성을 겪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때 10만 8천 달러 이상에서 거래되다가 9만 6천 달러 대로 하락했으며, 이더리움 역시 15% 하락해 3,4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같은 가격 변동 속에서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는 최근 24시간 동안 약 10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청산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ETF 출시가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고 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을 촉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 시장 분석가는 "이 결정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명확하고 합법적인 경로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해시덱스 ETF는 나스닥 암호화폐 지수를 추적하며, 프랭클린 템플턴의 펀드는 CF 기관용 디지털 자산 지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두 ETF 모두 스테이킹이나 에어드롭 수익 창출과 같은 전략을 배제하고, 현물 가격 기반의 투자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투자자의 이익 보호와 투명성 강화를 위한 규제적 조치의 일환이다.

SEC의 이번 결정은 다른 암호화폐 ETF의 출시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분석가들은 라이트코인(Litecoin) ETF가 비트코인과의 유사성 및 상품으로서의 분류를 기반으로 다음 승인 대상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솔라나(Solana)와 리플(XRP) 같은 자산은 여전히 강도 높은 규제 심사를 받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SEC의 이번 조치가 암호화폐 규제에 있어 신중하지만 건설적인 접근법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에 더 안전한 참여를 가능하게 하고,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과 조화를 이루며, 더 많은 소매 및 기관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