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코스피가 20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3% 하락해 2,40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78포인트(1.30%) 내린 2,404.15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6.30포인트(0.26%) 내린 2,429.63으로 개장해 2,400선을 내주고 장중 2,389.86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를 지속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탄핵소추안 부결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9일 이후 9거래일만이다.
외국인이 8천183억원, 기관이 88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개인은 7천902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지난 10월 31일(8천583억원) 이후 약 5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2천822억원을 순매도해 현선물 시장 합계 1조1천억원가량을 팔아치웠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투자자별 매매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달(11월 20일~12월 19일)동안 기관은 5조 5,496억원을 순매수, 외국인은 4조 3,767억원을 순매도, 개인은 2조 8,335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래프] 투자자별 일별 매매동향 / 한국거래소](https://cdn.topstarnews.net/news/photo/202412/15584286_1469463_1257.jpg)
○ 외인 매수/매도 종목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 보면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208억원), HD현대중공업(138억원), 네이버(137억원), KB금융(105억원), 카카오(101억원), 에코프로비엠(98억원) 등을 주로 순매수했고, 삼성에스디에스, 에코프로머티, 브이티, 리가켐바이오, LS ELECTRIC, 한국가스공사, 삼성물산, 기아, 바이넥스, 전진건설로봇, 알테오젠, 일진전기, 에스티팜, 포스코홀딩스 등이 뒤를 이었다.
![[표] 외인 매수/매도 종목](https://cdn.topstarnews.net/news/photo/202412/15584286_1469464_1314.jpg)
반면 삼성전자(2,531억원), SK하이닉스(1,893억원), 삼성전자우(561억원) 등을 순매도했으며, 현대차, 고려아연, 하나금융지주, 두산에너빌리티, SK텔레콤, 현대모비스, 루닛, 두산밥캣,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메리츠금융지주, LG전자, 삼성SDI, 비올, 비에이치아이, 신한지주, 실리콘투 등이 뒤를 이었다.
○ 기관 매수/매도 종목
기관은 국내 증시에서 고려아연(309억원), 현대모비스(122억원), 삼성전기(107억원), 삼성전자우(91억원) 등을 주로 순매수했고, 현대차, 실리콘투, 기아, 휴젤, LIG넥스원, 현대글로비스, SK이노베이션, 오리온, 메리츠금융지주, 한국항공우주, 신성델타테크, 이마트, SK텔레콤, LG화학, NH투자증권, 제일기획 등이 뒤를 이었다.
![[표] 기관 매수/매도 종목](https://cdn.topstarnews.net/news/photo/202412/15584286_1469465_1325.jpg)
반면 삼성전자(694억원), LG에너지솔루션(216억원), 듀켐바이오(158억원) 등을 순매도했으며,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삼성SDI, 루닛, HD현대중공업, 포스코홀딩스, HD현대마린솔루션, 하이브, KB금융, 에코프로비엠, 키움제10호스팩, LG전자, 유한양행, 효성중공업, 에스티팜,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 삼성물산 등이 뒤를 이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451.4원이다.
이날 증시는 고환율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발 통화정책 불확실성 우려가 남아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 고조, 미국 증시 '네 마녀의 날' 등 이날 밤 미국 증시 방향에 대한 경계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 마녀의 날'은 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는 날을 일컫는 말로, 증시의 변동성이 매우 큰 특성을 가진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FOMC에서 물가 불확실성이 재점화되며 오늘 밤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대한 경계심이 증가했다"며 "전일 급등했던 채권금리와 달러지수가 소폭 상승을 이어가고 내년 금리인하 컨센서스도 동결~1회 인하 가능성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며 금융시장이 쉽사리 안정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반도체주 조정에 SK하이닉스[000660](-3.71%), 삼성전자[005930](-0.19%)가 나란히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3.9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8%), 현대차[005380](-0.71%), KB금융[105560](-1.27%), 신한지주[055550](-1.23%) 등 시총 상위 대부분이 약세였다.
HD현대중공업[329180](2.16%), 한화오션[042660](3.57%), HJ중공업[097230](12.72%) 등 조선주가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고, 삼성물산[028260](1.04%), SK이노베이션[096770](1.04%)도 올랐다.
업종별로는 금속(-3.11%), 기계장비(-2.09%), 음식료담배(-1.92%), 의료정밀기기(-1.87%), 오락문화(-1.85%), 전기전자(-1.75%), 증권(-1.75%), 보험(-1.56%) 등 대부분 종목이 내렸다. 일반서비스(0.32%), 비금속(0.24%), 운송창고(0.15%)는 소폭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16.05포인트(2.35%) 내린 668.3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43포인트(0.06%) 오른 684.79로 출발한 뒤 곧장 하락 전환해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875억원, 34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천329억원을 순매수했다.
알테오젠[196170](-3.32%), 에코프로비엠[247540](-3.79%), HLB[028300](-0.85%), 에코프로[086520](-4.07%)를 비롯해 리가켐바이오[141080](-3.01%), 엔켐[348370](-3.00%), 셀트리온제약[068760](-2.13%), JYP Ent.[035900](-3.1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29%), 펩트론[087010](-3.68%), HPSP[403870](-3.75%), 루닛[328130](-11.90%) 등 대부분 시총 상위주가 하락했다.
삼천당제약[000250](3.51%), 휴젤[145020](1.63%), 리노공업[058470](0.21%) 정도만 오름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2천310억원, 6조4천39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