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브리핑 "트럼프, 경제자문위원회 수장으로 암호화폐 지지자 스티븐 미란 지명"

크립토브리핑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으로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미란은 비트코인(BTC) 지지자이자 혁신 친화적 경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트럼프의 첫 임기 당시 재무부에서 경제 정책 선임 고문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 허드슨 베이 캐피털 매니지먼트에서 수석 전략가로 근무 중이다. 미란은 하버드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맨해튼 연구소의 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미란의 지명을 공식화하며, 그가 "위대한 경제 붐을 실현할 경제팀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상원 인준을 통과한다면, 미란은 CEA를 이끌며 고용 증대, 경제 성장, 안정성을 촉진하는 정책에 주력할 예정이다.

크립토브리핑 "트럼프, 경제자문위원회 수장으로 암호화폐 지지자 스티븐 미란 지명"

스티븐 미란은 최근 자신의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으로 지명해 주신 것에 깊은 영광을 느낀다"고 밝히며, "번영을 가져오는 비인플레이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정책 아젠다를 실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란의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은 최근 '더 비트코인 레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그는 현 금융 규제 체계가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으며, 이러한 규제가 금융 기관의 성장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암호화폐가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또 다른 경제 붐을 가져오는 데 기여할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입장은 트럼프의 정책 방향이 암호화폐 산업에 보다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려는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크립토브리핑은 미란 외에도 트럼프가 여러 친암호화폐 인사를 주요 직책에 임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후보로 지명된 폴 앳킨스는 전 SEC 위원으로, 암호화폐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 인공지능(AI) 및 암호화폐 분야를 총괄할 신설 직책인 'AI 및 암호화폐 자르(Czar)'로 데이비드 색스를 임명한 점도 눈길을 끈다. 색스는 두 분야 모두에서 강력한 지지자이며, 그의 임명은 관련 산업에 친화적인 정책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더불어 트럼프 팀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 후보를 곧 발표할 예정이며, 해당 인물 역시 SEC 의장 후보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산업 규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이사회 의장 마이클 세일러를 비롯한 암호화폐 커뮤니티 인사들은 미란의 지명을 적극 환영하며, 그의 혁신적 접근이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를 표했다.

크립토브리핑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인사가 규제 환경을 완화하고, 암호화폐와 같은 디지털 자산의 역할을 확대함으로써 미국 경제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이와 같은 정책적 변화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