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사태 지속과 정치적 불확실성에 환율 최고점 기록하고 금값 4,763원 상승…한덕수 효과(금값시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27일 오전 10시 기준 금값이 1돈당 4,763원(1.0%) 상승해 474,000원을 기록하며 전날 대비 뚜렷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환율 상승과 더불어 한덕수 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야당의 요구를 거절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국내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이러한 불안정성은 내란 사태가 종식될 가능성이 희박해진 가운데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12월 27일 환율은 1,478원으로 전일 대비 8.8원 상승하며, 원화 가치 하락과 함께 금값 상승을 부추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 금값이 상대적으로 805원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국내 금값은 정치적 긴장과 환율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금거래소에 따르면 금 1돈의 국제 시세는 살 때 317.20달러(약 468,829원), 팔 때 317.36달러(약 469,060원)로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는 국내 금값의 상승이 글로벌 금시세와 무관하게 국내 경제 및 정치 상황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내란 사태 지속과 정치적 불확실성에 환율 최고점 기록하고 금값 4,763원 상승…한덕수 효과(금값시세)

정치적 불확실성은 금값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한덕수 총리의 야당 요구 거절로 인해 내란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환율이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금은 전통적으로 불안정한 경제 및 정치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자산으로, 이번 상황에서도 그러한 경향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최근 1주일 평균 금값과 비교했을 때, 10,136원(2.2%) 상승했으며, 30일 평균 대비 17,880원(3.9%)이 상승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편, 금값은 최근 1년간 최고가인 487,688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최저가인 322,500원 대비 151,500원(47.0%)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12월 26일 하루 동안 금 거래대금은 152억 원에 달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값의 지속적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게 달라진 환율 흐름도 금값 상승을 견인한 중요한 요소다. 환율 상승은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금과 같은 자산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같은 환율과 금값 간의 상관관계는 특히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적 변수와 얽힐 때 더욱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장기적으로 금값에 추가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26일 1돈 시세는 469,238원으로, 하루 만에 4,763원이 상승했다. 이와 같은 상승세는 내란 사태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는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도,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