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코스피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장 후반 하락 전환해 2,40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28포인트(0.22%) 내린 2,399.49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7.28포인트(0.30%) 내린 2,397.49로 출발해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장 후반 오름폭을 줄이다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2.3% 내리면서 지난 7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장 하락 기록을 세우게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6억원, 1천22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였나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천602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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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투자자별 매매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달(11월 27일~12월 27일)동안 기관은 4조 5,039억원을 순매수, 외국인은 4조 2,053억원을 순매도, 개인은 1조 8,928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래프] 투자자별 일별 매매동향 / 한국거래소](https://cdn.topstarnews.net/news/photo/202412/15587453_1474366_4436.jpg)
○ 외인 매수/매도 종목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 보면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유한양행(572억원), 레인보우로보틱스(235억원), 알테오젠(215억원) 등을 주로 순매수했고, HLB,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네이버, 에코프로비엠, 엔켐, 삼성바이오로직스, 펩트론, 포스코퓨처엠, 루닛, 에코프로, 리가켐바이오, 삼양식품, 씨메스, 네이처셀, 실리콘투, 바이넥스, 휴젤 등이 뒤를 이었다.
![[표] 외인 매수/매도 종목](https://cdn.topstarnews.net/news/photo/202412/15587453_1474367_4447.jpg)
반면 삼성전자(1,430억원) 등을 순매도했으며, 현대차, KB금융, 삼성전자우, 한화오션, 메리츠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맥쿼리인프라, SK하이닉스, SK텔레콤, HD현대일렉트릭, SK, 고려아연, 신성델타테크, LG전자, 카카오, 테크윙, 이오테크닉스, 케이씨에스, 삼천당제약 등이 뒤를 이었다.
○ 기관 매수/매도 종목
기관은 국내 증시에서 셀트리온(213억원), 유한양행(170억원), LG화학(120억원), 기아(97억원) 등을 주로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 SK바이오팜, 리가켐바이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레인보우로보틱스, 포스코홀딩스, 브이티, 실리콘투, 녹십자, SK이노베이션, 현대모비스, 한올바이오파마, 현대글로비스, NH투자증권, 한화시스템 등이 뒤를 이었다.
![[표] 기관 매수/매도 종목](https://cdn.topstarnews.net/news/photo/202412/15587453_1474369_4458.jpg)
반면 대한항공(103억원), 삼성생명(85억원), 포스코퓨처엠(73억원), 두산밥캣(72억원) 등을 순매도했으며, 한화오션, 카카오, HD현대중공업, 엔씨소프트, 삼성증권, 알테오젠, LG전자, HD현대일렉트릭, 제주항공, 신한지주, 맥쿼리인프라,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전자, 카카오뱅크, 삼양식품, 현대오토에버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5.0원 오른 1,472.5원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최근 약세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초반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원/달러 환율에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제한된 가운데 지난주 말 미국 기술주 약세 등에 국내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 하방 압력이 커졌다.
연말(31일) 폐장과 1월 1일 휴장을 앞두고 거래도 부진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통상 연말에 윈도 드레싱(기관투자가들이 결산기에 투자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파는 행위)을 통해 증시를 올리려는 수급이 있기 마련인데 최근 몇 개월간 월말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출회되고 있다"며 "오늘은 외국인이 삼성전자 중심으로 팔며 증시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에 대해 증권가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던 정치 불안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으로 마무리됐다"며 "단기적인 정치 불확실성은 정점을 통과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0.93%), SK하이닉스[000660](-0.34%) 등 반도체주와 현대차[005380](-1.40%), 기아[000270](-0.20%), KB금융[105560](-2.47%), 신한지주[055550](-1.45%) 등이 내렸다.
전날 '제주항공 참사'에 제주항공[089590](-8.65%)과 제주항공 지분을 보유한 AK홀딩스[006840](-12.12%)가 급락했으며 하나투어[039130](-2.16%) 등 여행주도 하락했다.
다음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앞두고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1%), 셀트리온[068270](3.94%) 등 제약주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셀트리온은 1천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 소식까지 맞물리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1.11%), 통신(-2.32%), 전기전자(-0.58%) 등이 내렸으며 화학(0.52%), 제약(2.89%)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22포인트(1.83%) 오른 678.1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9포인트(0.49%) 하락한 662.68로 출발해 상승세로 돌아선 뒤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371억원, 15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천48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2.82%), HLB[028300](3.98%), 리가켐바이오[141080](5.11%), 휴젤[145020](5.25%) 등 바이오주와 에코프로비엠[247540](1.76%), 에코프로[086520](0.8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5.23%) 등이 올랐다.
신성델타테크[065350](-1.02%), 클래시스[214150](-1.45%), 리노공업[058470](-0.21%)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5조2천710억원, 4조7천7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코리아밸류업지수는 전장 대비 0.41% 내린 948.90에 장을 마쳤다. 상장일인 지난 9월 30일(992.13) 이후 이날까지 지수는 4.3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