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오전 9시 34분(미 동부시간) 기준,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5포인트(-1.33%) 하락한 5,891.30을 기록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07.14포인트(-1.56%) 내린 19,414.89를,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485.96포인트(-1.13%) 하락한 42,506.25를 기록 중이다.
또한, 기술주에 초점을 둔 나스닥 100 지수는 336.87포인트(-1.57%) 떨어진 21,136.14를 나타냈고,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5.30% 상승하며 18.39를 기록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은 24.35포인트(-1.08%) 하락한 2,220.24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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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학개미들이 많이 투자한 종목들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12월 26일 기준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에 따르면,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 10종목 중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는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서학개미 투자 상위 종목 중 테슬라는 422.65달러(2.09%↓)로 전 거래일 대비 7,073억 원의 보관금 감소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134.06달러(2.15%↓)로 447억 원이 줄었고, 애플은 251.65달러(1.54%↓)로 260억 원이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24.31달러(1.44%↓)로 135억 원이 감소했고, 알파벳 A는 189.81달러(1.53%↓)로 108억 원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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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부문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는 80.54달러(4.86%↓)로 1,684억 원의 보관금 증가를 기록했으나, 이는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일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IONQ는 43.87달러(3.54%↓)로 3,551억 원의 보관금 증가를 기록하며 긍정적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팔란티어 테크는 77.44달러(2.07%↓), 인베스코 QQQ는 514.22달러(1.6%↓)로 각각 101억 원과 32억 원이 줄었다. 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는 30.23달러(4.34%↓)로 보관금이 1,304억 원 감소했다.
12월 30일 기준 미국 증시 상위 50종목에 대한 서학개미들의 총 보관금액은 135조 6,744억 원으로, 이전 집계일 대비 7,482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2.0원 하락한 1,474.0원으로, 원화 강세가 소폭 나타났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외부 요인이 뉴욕증시의 약세를 이끌고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