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글로브 "리플(XRP), 5% 급락… 강달러와 시장 분위기 변화가 원인?"

크립토글로브 보도에 따르면, 12월 30일 오전 9시 7분 UTC 기준, 리플(XRP)은 24시간 동안 5.1% 하락하며 2.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조 4,300억 달러로 24시간 동안 2.8% 감소했으며, 거래량은 1,233억 7,000만 달러에 그치며 다소 부진한 활동을 보였다. 이와 같은 전반적인 약세는 시장의 주요 암호화폐와도 일치하며, 특히 XRP의 급락은 더 주목받고 있다.

XRP는 연초 대비 투자 수익률(ROI)이 233.65%로 여전히 상당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단기적인 하락세가 눈에 띈다. 지난 30일 동안 8.2% 상승한 반면, 7일 동안 6.7%, 14일 동안 13.7% 하락하며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XRP의 5일간 가격 차트를 보면, 12월 25일경부터 급격한 하락세가 시작됐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또는 매도 압력이 있었음을 암시한다. 12월 30일 현재, XRP는 여전히 회복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요인에 대한 추가 분석이 요구된다.

주요 글로벌 암호화폐들의 움직임도 XRP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BTC)은 93,652달러로 1.3%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1조 8,500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ETH)은 0.8% 상승해 3,414달러에 거래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솔라나(Solana)는 192.93달러로 1.0% 하락했다. 이러한 흐름은 시장 전반의 조정 국면을 반영하며, 특정 요인이 XRP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크립토글로브 "리플(XRP), 5% 급락… 강달러와 시장 분위기 변화가 원인?"

크립토글로브는 XRP의 하락세에 강달러 현상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12월 18일,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이 FOMC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가 2025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 달러 지수(DXY)가 급격히 상승했다. 이는 안전 자산으로서 달러의 매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DXY는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 지수가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의 매력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XRP의 최근 하락세는 강달러 현상과 맞물려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 위험을 재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크리스마스 이후의 매도 압력은 단기적인 조정에 그칠 가능성도 있지만, XRP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려면 외부 요인뿐 아니라 자체적인 네트워크 활동과 기술적 지표의 회복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글로브는 XRP의 중장기적인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특히 연초 이후 여전히 높은 ROI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과거 데이터를 참고해 신중하게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XRP의 가격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반영하며, 향후 시장 상황과 글로벌 경제적 요인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