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브리핑 "일론 머스크의 트윗, 성인 테마 코인 400% 급등 초래"

크립토브리핑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트윗이 성인 테마 암호화폐인 컴로켓(CumRocket)의 가격을 단 몇 시간 만에 400% 폭등시키는 영향을 미쳤다. 머스크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 올린 이미지에는 '아푸 아푸스타야'(Apu Apustaja) 캐릭터와 함께 해당 토큰이 암시적으로 언급됐고, 이는 즉각적인 가격 변동으로 이어졌다.

코인게코(CoinGecko)의 데이터에 따르면, 컴로켓의 가격은 트윗 이후 $0.004에서 $0.02까지 상승하며 극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곧 안정세로 접어들어 현재 약 $0.008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기준으로 여전히 95%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머스크는 2021년 6월에도 컴로켓과 관련된 트윗을 게시해 당시 10분 만에 400%의 급격한 가격 상승을 유발한 바 있다.

크립토브리핑 "일론 머스크의 트윗, 성인 테마 코인 400% 급등 초래"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머스크의 소셜 미디어 활동은 도지코인(Dogecoin)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소규모 밈 토큰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사례 외에도 최근 머스크는 X에서 '케키우스 맥시무스'(Kekius Maximus)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며 케키우스(Kekius)라는 밈 토큰의 가격을 1,200% 급등시켰다. 이 토큰은 일시적으로 3억 8천만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으나, 머스크가 다시 자신의 정체성을 원래대로 되돌리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외에도 솔라나(Solana) 기반의 밈 코인인 APU도 머스크의 트윗 이후 18%의 상승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크립토브리핑은 머스크의 트윗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단순한 여론 조성 이상의 역할을 하며,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신호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번 가격 급등은 미국 국세청(IRS)의 암호화폐 세금 보고 규정 변경 소식과 맞물려 진행됐다.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IRS는 디지털 자산 브로커들에게 2026년 1월 1일부터 중앙화된 플랫폼에서 거래 비용을 보고하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시행할 예정이며, 이는 추가적인 세금 부담과 행정적인 부담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규제 시행이 연기됨에 따라 업계는 이를 준비할 추가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크립토브리핑은 머스크의 영향력이 단기적인 가격 급등뿐 아니라, 투자 심리와 시장 움직임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트윗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극단적인 변동성을 촉발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규제 변화와 맞물려 암호화폐의 미래에 복잡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