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글로브 보도에 따르면, 리플(XRP)은 최근 13%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3위 암호화폐 자리에 올랐다. 암호화폐 시장은 올해 초부터 큰 상승세를 기록하며 24시간 동안 시가총액이 1,600억 달러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XRP의 두드러진 상승이 주목받고 있다.
XRP는 연초 2.08달러 수준에서 시작해 현재 2.39달러 근처까지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1,37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급등은 XRP가 테더(USDT)를 제치고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암호화폐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 테더는 현재 1,372억 6천만 달러의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다.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이번 시장 상승의 주요 요인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다. 트럼프는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을 포함한 정책 전환과,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장으로 폴 앳킨스를 임명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이러한 기대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시장 전반의 상승 동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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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도 디지털 자산의 접근성을 높이며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 이 같은 ETF는 투자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규제된 방식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시장 참여가 확대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XRP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특히 주목받는 자산으로, 현물 ETF 도입 가능성이 제기되며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비트와이즈(Bitwise),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위즈덤트리(WisdomTree), 21셰어스(21Shares) 등 다수의 기업이 이미 XRP 현물 ETF 승인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XRP 기반 ETF의 도입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밝히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같은 친암호화폐 환경은 XRP의 급등뿐 아니라 시장 전반의 활성화로 이어졌다. 크립토글로브는 이번 상승세가 단기적인 변동성을 넘어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성장 국면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규제 명확화와 시장 접근성 개선이 지속된다면 XRP와 같은 주요 자산이 더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크립토글로브는 XRP가 기존의 안정적인 자산을 넘어 주요 투자처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시장 내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상승세가 단순한 투자 심리를 넘어 실제 시장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